이차만.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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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는 최근 몇 년 사이 감독 세대교체 바람이 거셌다.
2010년 신태용(44) 감독이 성남일화를 맡은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 정규리그 준우승 등의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FC서울 최용수(42) 감독이 정식 사령탑 부임 첫해 리그 우승에 이어 2년 차에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에 질세라 포항 황선홍(45) 감독도 작년 FA컵 우승, 올해 더블(정규리그 FA컵 2관왕)을 달성했다. 대표팀에서는 홍명보(44) 감독이 작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달성했고, 올 6월 국가대표팀을 맡아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40대 사령탑들이 한국축구 흐름을 주도하는 중요한 한 축으로 등장한 것이다.
내년 K리그는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노장 사령탑들의 복귀다. 경남FC가 이차만(63)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성남시민축구단(가칭 성남FC)도 박종환(75) 감독을 초대사령탑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역대 프로축구 최고령 사령탑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프로 감독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사실은 일단 환영할만한 일이다. 노장 지도자들의 귀환이 K리그에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이들의 경험과 젊은 감독들의 패기 대결도 또 다른 흥밋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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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