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2000억원 투자… “한국을 여성건강 솔루션 중심지로”
톰 젠틸리 GE헬스케어 사장(사진)과 로랭 로티발 GE헬스케어코리아 사장은 17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E헬스케어코리아는 5월 100억 원을 투자해 GE 초음파의 R&D센터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6월에는 국내 의료기기 중소기업 바텍의 자회사 레이언스의 유방 촬영용 X선 장치 부문을 인수하는 등 국내 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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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그래피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1조 원 정도이며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만드는 유방암 진단기기의 95% 이상은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GE헬스케어는 부품의 90% 이상을 국내 중소 협력업체에서 공급받고 있어 국내 중소 의료기기 업체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장관은 “국내 중소기업과 GE가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E 측도 “이번 투자는 10월 방한한 제프리 이멀트 GE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뒤 이뤄진 첫 번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겠다”고 화답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