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공사 셔틀버스 중단에市, 영종∼청라 노선도 신설 검토
아파트를 시공한 건설회사가 무료로 운행하던 셔틀버스를 중단하기로 해 반발하던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영종도 주민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인천시가 이 셔틀버스를 대체할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기 때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중구 운남지구 영종자이아파트(934가구)를 시공한 GS건설이 2009년부터 운행하던 셔틀버스(자이아파트∼인천대교∼연수구 동춘동)를 경영난에 따라 31일까지만 운행하기로 했다. 또 이 아파트에서 가까운 영종하늘도시에 아파트를 시공한 H, S건설사 등도 최근 입주민에게 내년 1월부터 연수구와 서구(검암역)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10월 입주가 시작된 영종하늘도시에는 7개 건설사가 아파트 1만여 가구를 분양해 현재 6000여 가구가 입주한 상태다.
주민들은 “이 건설사들이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며 시에 시내버스 증설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해왔다. 303, 303-1, 307번 시내버스 등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이용해 지하철이 다니는 연수구와 서구를 오가고 있으나 영종도 곳곳을 경유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주로 셔틀버스에 의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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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