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훈 9단 ● 홍성지 9단본선 8강전 3보(46∼69)
46으로 참고 1도처럼 당장 백 1로 패를 결행하는 것은 무리. 흑 6의 자체 팻감도 있어 흑 8(흑 2의 곳) 이후 만패불청하고 패를 해소하면 흑이 유리한 국면이다.
흑은 47로 패싸움을 시작한다. 백은 우하귀 백 대마를 안정하면서 패를 하고 있어 어찌 보면 꽃놀이패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흑도 자체 팻감을 쓰면서 패를 하고 있어 여유가 있다. 패싸움 과정에서 57을 선수하고 65로 두자 이곳은 별 뒷맛 없이 흑 집이 됐다.
60의 침입에 대해 61, 63으로 지키면서 공격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 참고 2도처럼 흑 1로 협공하는 것은 하책. 백 2부터 백 10까지 흑을 중복으로 만들고 백은 넓은 바다로 나간다. 백이 우세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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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은 고민 끝에 69로 압박하는 수를 선택한다. 백도 다음 응수가 쉽지 않다. 50 56 64=○, 53 59=47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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