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30m, 폭 1.8m인 구름다리는 1968년 금호강을 가로질러 효목동과 검사동을 잇는 관광용으로 개인이 만들었다. 1970, 80년대 금호강 경치를 바라보며 이곳을 찾는 나들이객이 많았다. 학생들의 소풍 1번지로 인기를 누리는 등 추억과 낭만이 깃든 장소다. 이후 대구 곳곳에 공원과 놀이시설이 늘면서 이 다리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졌다.
2011년에는 길이 222m, 폭 6m인 해맞이다리가 인근에 들어서면서 구름다리는 설 자리를 잃었다. 케이블이 들어올리는 사장교(斜張橋)인 해맞이다리는 독특한 생김새와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 500여 개로 꾸며져 새로운 명물이 됐다. 이 다리와 연결되는 해맞이공원 1만7000여 m²에는 꽃길과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이 조성됐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