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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열차 탈선 사고 한국인 1명 사망

입력 | 2013-12-03 03:00:00

간호사 일 마치고 퇴근중 참변




간호사로 일하던 35세의 한국 여성이 1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뉴욕 여객열차 탈선 사고로 숨졌다.

뉴욕총영사관과 미 언론에 따르면 뉴욕 킹카운티병원 소아과 간호사로 뉴욕 주 북부 오싱 시의 한 요양시설에서 근무해 온 안기숙 씨가 이날 오전 7시 20분경 뉴욕 두이빌 열차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퀸스의 아파트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2009년 12월 뉴욕시립대(CUNY) 리먼칼리지로 유학 와 간호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간호사로 일해 왔던 그는 현재 미 영주권을 신청한 상태다. 부모를 여의고 간호사로서의 새로운 삶에 도전해 왔던 그는 병원 내에서 ‘미소 천사’로 통했다. 미혼인 그는 페이스북에 어린이 환자 사진과 함께 ‘요즘 내가 예뻐하는 아이. 아비게일. 빨리 나아라, 아가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안 씨의 룸메이트인 정모 씨는 뉴욕데일리에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정말 괜찮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안 씨는 세명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경기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