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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 대표이사직 사임

입력 | 2013-11-15 03:00:00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사진)이 오리온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오리온은 담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강원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오리온 측은 “담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해외법인 확대 등으로 커진 그룹을 총괄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식회사 오리온의 권한을 강 대표에게 집중해 전문 경영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인인 이화경 부회장도 이날 같은 이유로 등기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리온 측은 “실무 경영진의 의사결정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담 회장이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경영상 크게 바뀌는 점은 없다”고 밝혔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