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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홈 3연전 ‘올인 모드’ 왜?

입력 | 2013-11-14 07:00:00


챔스 티켓 확보 위해 4위 수성 필요
대표차출 공백 속 벤치맨 활용 관건

FC서울이 홈 3연전 ‘올인 모드’에 돌입했다.

9일 광저우(중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마치고 10일 입국한 서울은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3일 다시 모였다. 챔스리그 타이틀을 놓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매야 할 때다.

서울의 당면 목표는 정규리그 4위 수성이다. 챔스리그 출전권은 리그 1∼3위와 FA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FA컵 우승을 차지한 포항이 현재 2위라 올해는 차순위인 리그 4위만 해도 티켓을 딸 가능성이 크다. 서울은 15승9무9패(승점 54)로 4위. 서울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수원(14승8무12패·승점 50)이 5위다.

서울은 17일 인천전을 시작으로 20일 전북, 24일 부산, 27일 포항, 다음 달 1일 전북과 맞붙는다. 인천-전북-부산과 홈 3연전을 먼저 치르고 막판 포항, 전북은 원정이다. 서울이 홈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최소 4위 확정이다.

서울은 홈에서 강하다. 올 시즌 홈 승률이 10승4무2패(75%)로 울산(14승3무1패·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올 시즌 48골 중 홈에서 33골을 넣었다. 반면 원정에서는 5승5무7패로 썩 재미를 못 봤다. 답은 자명하다. 홈 3연전을 다 잡으면 된다.

아킬레스건도 있다. 대표팀에 차출된 고명진과 윤일록은 20일 전북전까지 출전을 못 한다. 하대성과 김진규마저 경고누적으로 17일 인천전을 뛸 수 없다. 특히 인천전에 하대성-고명진의 중원 콤비가 한꺼번에 빠지는 게 고민이다. 그러나 물러설 곳은 없다. 최 감독은 벤치멤버들이 주전들의 공백을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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