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절도로 실형을 선고 받은 후 개그맨에서 중고차 딜러로 변신한 곽한구가 3일 온라인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날 방송된 tvN 'SNL코리아'의 'GTA 강남'에서 손님의 외제차를 대신 주차해주는 모텔 직원으로 깜짝 등장해 그의 '외제차 절도'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준 덕이다.
이날 주요 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는 곽한구, GTA 강남, GTA 등 곽한구가 출연한 방송 관련 단어가 상위권에 견고하게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곽한구는 당시 어떤 잘못을 저지른 걸까. 2010년 두 번째 외제차 절도 혐의로 잡힌 곽한구 사건을 다룬 동아일보 기사(2010년 3월 22일)를 살펴보자.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동일 전과가 있는 곽 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검거하고 차량을 회수했다. 곽 씨는 경찰에서 "고급차를 보고 호기심에 훔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곽 씨는 지난해 6월 10일에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의 한 카센터에서 이모 씨(30)의 벤츠 승용차 열쇠를 훔친 뒤 다음 날 차를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곽 씨는 KBS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독한 것들' 코너에 출연 중이었으나 이 사건으로 중도하차했다.'
곽한구는 그해 7월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곽한구가 'GTA 강남'출연을 통해 얻은 폭발적 관심을 동아줄 삼아 개그맨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