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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 진품명품’, 윤인구-김동우 MC교체 갈등에 녹화 중단

입력 | 2013-11-01 10:22:00


TV쇼 진품명품


윤인구 김동우 진품명품

KBS 'TV쇼 진품명품'의 진행자 교체 문제로 제작진과 사측의 갈등이 발생했다.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제1스튜디오에서 '진품명품'의 가을개편 후 첫 녹화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진행자 교체에 대해 제작진과 PD들이 반발, 녹화가 무산됐다.

KBS 측은 10월 16일 개편 후 첫 녹화를 앞둔 상황에서 '진품명품'의 MC를 기존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하기로 했다. 윤인구 아나운서가 해당 프로그램을 장기간 진행한데다 다른 프로그램도 이미 병행하고 있다는 이유다. 윤인구 아나운서는 지난 2009년 이래 4년 반 이상 '진품명품'을 진행해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 노조), KBS PD협회 등은 성명서를 통해 "명분없는 MC교체다. 타당한 이유도, 다수의 후보도, (적절한) 교체 과정도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제작PD의 동의조차 없는 일방적인 통보였다. 제작 자율성 침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KBS 측은 이미 결정한 사항이므로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31일 밤 '진품명품'을 담당하던 김창범 PD에게 전보발령이 내려지면서 '진품명품' 사태는 쉬이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새 노조는 1일 오전 "낙하산 MC를 기용하기 위해 제작 PD를 교체하다니 방송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KBS 편성규약 제5조에서 보장하는 '취재 및 실무자의 권한'을 철저히 유린하고 배척한 행위"라고 비판하는 내용의 새로운 성명서를 발표한 상태다.

<동아닷컴>
사진=진품명품 윤인구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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