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홍성흔(오른쪽)이 2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꼭 이기고 싶은 상대 선수로 오승환을 꼽으며 “(해외로) 떠나기 전에 시원하게 한 번 쳐보고 싶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한 뒤 웃고 있다. 대구|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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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가능성 높은 오승환에 선전포고
“오승환 떠나기 전에 시원하게 한 번 쳐보고 싶다.”
두산 주장 홍성흔(36)이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홍성흔은 2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꼭 이기고 싶은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오승환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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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상대 마무리인 넥센 손승락, LG 봉중근 공략에 성공했다. 이는 두산 타자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22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 봉중근이 PO(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때 우리 팀에 대한 부담감을 밝혔었다. 실제로도 마음속에 부담감을 담아두었던 모양이다. 오승환이 우리 팀을 만났을 때 방어율(3.86)이 평소보다 높았다. 오승환도 부담을 좀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대구|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