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수교 130주년… 활쏘기 체험
20일 서울 중구 남산 석호정에서 한영 수교 130주년 기념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한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가운데)가 연익모 대한국궁문화협회 총재의 도움을 받아 국궁을 체험하고 있다. 이날 영국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채시라 씨(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박진 전 의원 등이 이 장면을 보며 웃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와이트먼 대사는 “국궁이 이렇게 재미있는 운동인지 몰랐다”며 “내가 쏜 화살이 아직도 날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학창 시절 활을 잡아본 경험이 있다는 전직 외교관 출신의 부인 앤 와이트먼 여사는 남편보다 더 우수한 활쏘기 실력을 뽐냈다.
영국의 국빈 방문 초청은 6개월에 한 번씩, 1년에 단 두 번뿐이며 국왕만이 초청자를 선정할 수 있다. 영연방 53개국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가 직접 성대한 만찬을 주최하는 등 영국 왕실이 최고의 예우를 갖춰 외국 정상을 맞는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