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현 충청의원 12월 첫 모임… 민주 의원도 가세 한목소리 낼 듯“영호남 구도, 영충호 중심 재편돼야” 2016년 총선 선거구획정 충돌 예고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출신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11월 12일 ‘충청 의석 증원’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 충남지사를 지낸 이완구 의원(충남 부여-청양)은 최근 김태흠 원내대변인(충남 보령-서천),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대전 동구), 성완종 충남도당위원장(충남 서산-태안),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충북 보은-옥천-영동)과 만나 충청 의석 증원 문제를 논의한 뒤 11월에 당내 충청 출신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저녁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 모임에는 충청지역 의원뿐 아니라 충청 출신 의원까지 총 30명가량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임 당일 별도의 기자회견도 계획하고 있다.
충북지사를 지낸 정우택 최고위원(충북 청주 상당)도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의 의석 구조는 표의 등가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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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청 의석은 25석(세종 1석, 대전 6석, 충북 8석, 충남 10석)으로 호남 30석(광주 8석, 전북 11석, 전남 11석)에 비해 5석이 적다. 하지만 인구수는 건국 이후 처음으로 올해 5월 충청 인구가 호남 인구를 앞질렀다. 9월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는 충청이 526만3233명, 호남이 525만329명으로 충청이 1만2904명 더 많다.
세종시 건설과 아산 당진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급속도로 유입된 것이 인구 역전의 이유로 꼽힌다. 내년 말까지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되고 내년 7월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면 충청과 호남 사이의 인구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2016년엔 충청 인구가 호남보다 30만 명가량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충청의 인구와 생산성이 호남을 추월했는데도 의석이 적어 충청의 정치적 위상이 저해되고 실질적 발전에도 장애가 되고 있다”며 “충청 의원 모두가 똘똘 뭉쳐 의석수 증원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호남지역 의원들은 선거구 개편 움직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민주당의 한 호남 중진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거구 문제는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호남지역처럼 농촌 지역이 많은 곳은 도시보다 인구수는 적어도 지역을 대표할 국회의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구수를 기준으로 선거구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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