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목동에서 열린 두산-넥센의 준PO 5차전. 3-3으로 팽팽하던 연장 13회초 대타로 나선 두산 최준석이 결승 중월솔로홈런을 날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최준석의 대타 홈런은 준PO 통산 6번째, 포스트시즌 통산 18번째다. 목동|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광고 로드중
■ 두산 최준석
결승 솔로포…좌완엔 최준석 공식 증명
박병호 동점포로 침체된 팀 분위기 반전
PS 18번째 대타 홈런…준PO 대미 장식
‘딱!’
광고 로드중
최준석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구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3-3으로 양 팀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룬 연장 13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넥센 강윤구를 상대로 짜릿한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준PO에서 최준석은 3차전 4번타자로 나서 홈런을 터뜨리는 등 최고조의 타격감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4, 5차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상대 우완 선발투수 공략을 겨냥해 김진욱 감독이 오재일을 중용했기 때문이었다.
14일 준PO 5차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최)준석이는 타격감이 매우 좋다. 상대 좌완투수가 등판했을 때 대타 카드로 쓰겠다”며 최준석의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13회 넥센이 좌완 강윤구를 마운드에 올리자 곧바로 최준석을 대타로 기용했고, 최준석은 대타 홈런으로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포스트시즌 역대 18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최준석의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두산 벤치는 초상집 같았다. 두산은 4회 이원석의 3점 홈런과 선발 유희관의 7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9회 2사까지 3-0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광고 로드중
침묵 속에 터진 최준석의 홈런에 힘입어 고요했던 두산은 다시 활기를 찾았다. 민병헌의 1타점 적시타와 오재원의 3점 홈런으로 13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았다. 결국 두산은 5차전에서 8-5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기적 같은 2연패 후 3연승의 ‘리버스 스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연장 침묵을 깬 최준석의 홈런은 쓰러져 가던 두산 선수단과 팬들에게 숨을 불어넣는 인공호흡기이자 넥센과의 긴 승부에 종지부에 끝을 알리는 마침표였다. 준PO 4경기에 출장해 2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최준석은 기자단 투표에서 68표 중 35표를 얻어 준PO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렇게 프로야구 준PO는 또 한 명의 ‘가을영웅’ 탄생을 알리며 2013 포스트시즌 제 1막을 내렸다.
목동|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