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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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많은 돈과 공을 들여서 고친 차가
한달만에 칠이 벗겨졌다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불탔다 복원된
국보 1호 숭례문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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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기잡니다.
▶ [채널A 영상]지난 5월 복구 마친 숭례문, 벌써 단청이…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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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복구 작업을 마친 숭례문의 서까래 부분입니다.
화재로 파손됐다가 복원한 지 한달 뒤부터
이런 현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만도 최소 20여 군데.
숭례문 현판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비롯해
남대문 시장 쪽 서까래 부분에도 벗겨진 단청이 발견되는 등 범위도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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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뭘까.
[홍창원 / 단청장]
"녹색 바탕 위에 붉은 색을 칠하면 칙칙하거든요. 그래서 안료층에 호분(조개 가루)를 두번 칠하다보니 안료층이 두꺼워져서 탈락이 된 거죠"
단청의 붉은 색을 뚜렷하게 하려고 조개 가루를 덧칠했는데 두께가 너무 두꺼워 떨어져 나갔다는 겁니다.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접착제인 아교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에다
아예 조개 가루를 써선 안되는 거였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녹취 / 황평우]
"어떤 것이 원인인지 모르는 게 문제예요. 우리나라 전통 안료가 페인트 벗겨지듯이 쭉쭉 벗겨지는 경우가 어디 있어요."
부실복원 논란 속에 문화재청은
이달 말까지 원인 조사를 계속한 뒤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