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두산 정재훈-이재우, 2006년 삼성 오승환-권오준 이어 3번째
2005년 두산은 한국시리즈 준우승, 2006년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
손승락-한현희 앞세운 2013년 넥센의 최종 가을 성적은?
넥센이 창단 후 처음으로 세이브왕과 홀드왕을 동시에 배출했다. 소방수 손승락(31)과 셋업맨 한현희(20)다. 4일 현재 손승락은 46세이브, 한현희는 27홀드를 각각 올렸다. 5일 정규시즌 최종전이 펼쳐지기에 손승락과 한현희는 각각 세이브 2위 봉중근(37개)과 홀드 2위 이동현(25개·이상 LG)을 제치고 타이틀 홀더로 확정됐다.
● 손승락-한현희의 힘! 5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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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삼성 오승환-권오준 이후 7년 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세이브 부문을 따로 시상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홀드는 2000년부터 시상), 세이브왕과 홀드왕이 한 팀에서 탄생한 케이스는 단 두 번뿐. 2005년 두산 정재훈(30세이브)과 이재우(28홀드), 2006년 삼성 오승환(47세이브)과 권오준(32홀드)이다. 따라서 넥센 손승락와 한현희는 7년 만에 탄생한 ‘세이브왕-홀드왕 듀오’인 셈이다. 물론 2001년과 2002년에도 두산 진필중과 차명주가 2년 연속 세이브 1위와 홀드 1위를 나란히 차지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03년까지는 KBO가 구원투수상의 기준을 세이브포인트(세이브+구원승)로 삼았기 때문에 공식 수상자는 2001년 신윤호(LG·2001년)와 2002년 조용준(현대·2002년)이었다.
● 2005년 두산 2위, 2006년 삼성 우승…올해 넥센은?
세이브왕과 홀드왕을 동시에 보유한 팀은 자연스럽게 한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둘 다 팀의 승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록이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2005년 두산은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최종 성적 2위를 기록했고, 2006년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진필중과 차명주가 버티던 2001년의 두산 역시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기적’을 썼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종 순위를 확정짓지 못한 2013년의 넥센은 과연 어떤 결과를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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