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4인승 그랜드 쿠페 콘셉트카 ‘엘미라지(Elmiraj)’를 지난 15일 공개했다.
캐딜락에 따르면 엘미라지는 캐딜락이 2년 전 선보인 4인승 컨버터블 콘셉트카 ‘씨엘(Ciel)’의 쿠페형 버전이다.
엘미라지는 드라마틱한 디자인과 퍼포먼스, 그리고 가볍고 재빠른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캐딜락의 비전을 담고 있다. 미래 양산을 염두 해두고 캐딜락이 현재 진행 중인 차량 개발 프로젝트의 일부인 경량 후륜구동 방식이 엘미라지에 적용됐다. 이는 럭셔리 컴팩트 스포츠 세단 캐딜락 ATS뿐만 아니라 올 가을 미국 시장에 선보일 새로운 CTS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 전면 그릴 중앙에는 테두리 월계관이 제거돼 보다 젊고 모던해진 느낌을 전달한다. 22인치 알루미늄 휠 안쪽에는 캐딜락 모노블록 캘리퍼가 장착된 대형 세라믹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브라질리안 로즈우드 소재의 인테리어 트림, 투명한 아날로그 계기판 및 넓은 스크린을 채택했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10인치 터치스크린은 필요에 따라 인스트루먼트 패널 안쪽으로 숨겨진다.
특히 엘미라지의 고성능 시트는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과 함께 고급스럽고 편안함을 제공한다. 뒷좌석 탑승이 불편하다는 쿠페 차량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 후 좌석이 각각 25cm, 10cm 가량 앞으로 이동되고 시트에 앉으면 다시 원래 위치로 복귀하는 기능을 갖췄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