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모
그렇지만 옷이나 구두, 소품 외에도 전체적인 스타일을 좌우하는, 이외로 결정적인 요소가 있다. 바로 헤어스타일이다. 예전에는 ‘2 대 8’ 가르마 넘기기가 남성 헤어스타일의 전부처럼 여겨졌지만, 요즘에는 패션에 관심 많은 남성들이 늘면서 젤이나 왁스 등 다양한 도구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을 받는 남성들도 늘면서 헤어스타일 관련 업체들도 남성 고객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가발도 헤어스타일 연출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벗겨진 이마나 머리가 빠진 곳을 가리기 위해 가발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탈모 콤플렉스 탈피는 물론이고 스타일을 위해 가발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제품을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가발을 구매해 그날 의상의 분위기에 맞춰 골라 쓰는 사람들도 생겼다. 이런 현상은 젊은층 뿐 아니라 스스로를 가꾸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40대 이상 ‘골드 미스터’들에게서도 나타난다.
광고 로드중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