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 27득점… KCC 완파 선봉경희대 김종규-두경민도 37점 합작
김민구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추어 최강전 16강 KCC와의 경기에서 경희대의 70-56 완승을 이끌었다.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제2의 허재’로 불리기 시작한 김민구는 허재 KCC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양 팀 최다인 27점(3점슛 5개)을 넣고 리바운드 8개, 도움 5개, 가로채기 3개를 기록하면서 팔방미인다운 활약을 펼쳤다.
김민구는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면서도 프로팀을 14점 차로 크게 이긴데 대해서는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어 가는 프로 형들의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11일 동안 9경기를 뛰었던 김민구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날 풀타임(40분)에 가까운 37분 9초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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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반인 경희대 3인방은 9월 열리는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3순위를 나눠 가질 가능성이 높다. 김종규는 “우리가 이겨야 이번 대회가 흥행할 것 같아 더 열심히 뛰었다.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경희대는 동부-모비스 승자와 20일 8강전을 치른다. 인삼공사는 건국대를 77-62로 눌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