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털고 삼진 11개 부활투… 롯데 잡아
그러나 올해 나이트는 시작부터 부진했다. 시즌이 흐르면서 지난해 컨디션을 되찾는 듯했지만 8월 들어 두 경기에서 각각 2이닝, 1과 3분의 1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교체설이 나온 게 당연한 일. 15일 경기 전까지 나이트의 평균자책은 4.59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에이스가 흔들리면서 선두를 내달렸던 넥센은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마저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나이트에게 7일의 휴식일을 주며 컨디션을 되찾기를 기원했다. 5위 롯데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기 전 칼을 갈고 나와 달라는 주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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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서는 2-2로 맞선 8회 터진 노진혁의 2타점 결승타로 8위 NC가 선두 삼성을 4-2로 꺾었다. 2위 LG는 잠실에서 한화에 6-4로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선두 삼성을 승차 없는 2위로 쫓아갔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7위로 미끄러진 KIA를 4-0으로 꺾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핸킨스는 국내 무대 첫 승을 챙겼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