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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인더비’ 승리 효과 ‘일석삼조’

입력 | 2013-08-12 07:00:00


득점 루트 다양화·침체 위기 전환점·인천 징크스 탈출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이 본격적으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은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에서 데얀의 짜릿한 버저비터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서울은 6연승으로 3위 전북 현대와 승점, 골 득실은 같지만 다 득점에서 뒤진 4위를 유지했다. 서울 입장에서는 일석삼조 승리였다.

● 데얀이 살아났다

‘골잡이’ 데얀의 부활이 반갑다. 데얀은 6월1일 전남전 이후 두 달 만에 골 맛을 봤다. 데얀은 한 달간의 부상에서 복귀한 뒤 6월 말부터 4경기를 뛰었지만 기대 이하였다. 움직임은 느렸고 짜증을 많이 부렸다. 벤치에 있는 최용수 감독을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이기적인 플레이도 있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데얀을 신뢰했다. 언젠가는 발동이 걸릴 거라 믿었다. 데얀은 결정적인 순간 한 방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서울은 데얀의 득점포가 침묵하는 사이 김진규나 아디 등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의 골로 재미를 봤다. 이날 인천과 경기에서 미드필더 고명진과 하대성이 득점에 성공했고, 드디어 데얀까지 가세하며 득점 루트가 다양해졌다.

● 롱런 준비 마쳐

서울은 7일 부산과 FA컵 8강 패배가 뼈아팠다. 상대를 계속 몰아치고도 역습 두 방에 울었다. 3일 라이벌 수원을 누르며 달아오른 상승 분위기도 부산에 지며 한 풀 꺾였다. 서울은 인천과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자칫 또 슬럼프에 빠질 수 있었다. 하지만 위기를 넘기며 롱런 채비를 마쳤다.

● 펠레스코어 징크스 안녕

서울과 인천 경기가 경인더비로 불리며 유독 관심을 끈 것은 최근 두 팀이 치고받는 명승부를 많이 연출했기 때문이다. 작년 여름과 올 초 두 팀 맞대결에서 연속 펠레스코어(3-2)가 나왔는데 모두 인천이 웃었다. 인천은 작년 7월15일 홈경기에서 서울을 3-2로 눌렀고, 이 덕분에 김봉길 감독은 대행꼬리표를 뗐다. 올 3월 서울 홈에서도 인천이 3-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스플릿A(1∼7위)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두 번 더 만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서울은 이전의 두 차례 패배를 깨끗하게 되갚으며 펠레스코어 징크스를 털어낸 게 다행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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