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은 7일 “‘데톨 3 in 1 키친시스템’ 3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표준 사용량을 썼을 때 pH가 기준치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중성 주방세제’라고 포장에 표시돼 있는 이 제품들의 pH 수치는 평균 4.0으로 기준치(6.0∼10.5)보다 낮아 산성을 띤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 원액의 pH는 평균 3.1로 산성이 더 강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달 발표한 주방세제 품질테스트 결과를 소비자원이 정밀 검증한 것이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유통된 제품을 회수하는 한편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는 환불 또는 교환을 해주기로 했다. 환불 및 교환을 원하는 소비자는 이 업체 홈페이지(www.dettolinfo.co.kr)나 고객센터(080-022-9547)로 문의하면 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