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 상징… 정부 “현명히 판단해야”
2월 17일 도쿄 신주쿠 구에서 일본 극우 인사들이 욱일기와 ‘한국≠악, 한국=적, 따라서 죽여라’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피켓 문구는 “한국인은 악한이 아니어도 적이므로 죽여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사히신문 제공
이 신문은 욱일기 사용의 공식화 검토가 “상식을 일탈한 한국의 반일 풍조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동아전쟁(태평양전쟁)의 적이었던 미군은 자위대가 욱일기를 사용하는 데 대해 항의를 않고 오히려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은 욱일기의 의미를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외무성은 본보의 사실 확인 요청에 대해 “정부 견해를 작성하고 있는지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바 없다”고만 답했다. 산케이신문 보도를 부정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욱일기는 일본 국기인 히노마루(日の丸·일장기)의 태양 문양 주위에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일본의 아시아 침략전쟁 때 군기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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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배극인 특파원·조숭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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