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류현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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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9일 시즌 11승 도전…긍정요소와 불안요소
허구연 위원 “볼넷·피홈런 많은 1회 잘 넘겨야”
LA 다저스 류현진(26·사진)이 9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류현진 선발등판 경기를 전담하고 있는 MBC 허구연 해설위원으로부터 세인트루이스전 전망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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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위원은 류현진의 세인트루이스전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인트루이스의 팀 타율은 6일 현재 내셔널리그(NL) 1위(0.274)다. 팀 홈런은 89개에 그치고 있지만, 팀 타점은 526개로 단연 NL 1위다. 류현진을 괴롭혀온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정교한 팀 배팅을 자랑하는 팀이다. 게다가 류현진은 홈(5승1패·방어율 1.83)에 비해 원정(5승2패·방어율 4.52)에서 약했다. 허 위원은 “류현진이 특히 1∼2회를 잘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현진의 1∼3회 방어율은 3.00이다. 그러나 3회까지 피홈런은 7개에 달한다. 특히 1회 피홈런이 4개로 가장 많았다. 볼넷도 1회에 10개로 가장 많았다. 앨런 크레이그, 맷 카펜터, 카를로스 벨트란, 맷 할러데이가 포진한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경험이 풍부할뿐더러 노림수에도 능하다.
● 긍정요소
희망적 요소는 류현진의 선발등판 간격과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의 좌투수 징크스다. 류현진은 4일을 쉬고 던졌을 때(4승1패·방어율 3.22)보다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5승·방어율 2.33)의 성적이 월등히 좋다. 9일 세인트루이스전은 3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일 만의 등판이 된다. 또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44로 팀 타율에 비해 3푼이나 떨어진다. 허구연 위원은 “류현진의 체인지업만 잘 먹히면 의외로 쉽게 풀어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 원정 4연전의 마지막 경기 등판이라는 점도 보이지 않는 플러스 요소다. 앞선 3경기에서 구장 분위기나 타자들을 관찰할 시간을 벌기 때문이다. 또 다저스가 6일 선발 잭 그레인키의 개인통산 100승 역투(6.1이닝 2실점)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에 3-2로 승리해 원정 15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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