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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왕 벽지’ 소재 웨딩드레스, LG하우시스 본사에 전시 왜?

입력 | 2013-08-07 03:00:00

건설불황 벽지업체들 ‘타깃 마케팅’




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LG하우시스 부산전시장에서 한 여성 직원이 LG하우시스의 ‘베라 왕 벽지’로 만든 웨딩드레스를 살펴보고 있다. LG하우시스 제공

LG하우시스는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제금융센터(IFC)에 있는 본사 사내 카페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베라 왕’ 표 벽지로 만든 웨딩드레스 3벌을 전시했다. 2010년 베라 왕과 협업해 개발한 ‘Z:IN벽지 베라 왕 홈컬렉션’으로 실물 크기 웨딩드레스를 제작한 것이다. 웨딩드레스는 국내 한 디자이너가 맡았다.

베라 왕은 초호화 웨딩드레스로 유명한 디자이너로 심은하 김남주 등 유명 연예인들이 그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LG하우시스는 최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부산전시장에도 같은 웨딩드레스를 전시했다.

몇 년 전에 나온 제품으로 이런 이벤트를 연 이유는 베라 왕 벽지가 신혼부부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을 결혼 시즌을 앞두고 신혼부부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전시장에 벽지 드레스 포토존을 설치하고 유튜브에 드레스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고 말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벽지업체들이 타깃 마케팅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대표적인 타깃은 경기 불황을 상대적으로 덜 타는 신혼부부와 어린이다. 실제로 LG하우시스의 베라 왕 벽지는 일반 벽지보다 서너 배 비싸지만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올해 상반기(1∼6월) 이 회사의 벽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