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근대 다색판화 니시키에 333점, 독립기념관서 9월 1일까지 전시
1882년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청나라 병사의 등에 업혀 피란 가는 허구의 모습을 상상해 그린 ‘한비 이행도’. 조선 왕실을 외세 의존적으로 비하했다. 연대 미상. 독립기념관 제공
독립기념관은 다음 달 1일까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니시키에, 화려하게 포장된 침략의 광기’를 연다. 니시키에(錦繪)는 근대 일본에서 유행한 다색판화로, 주로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에 대한 왜곡되고 부정적인 인식을 국민에게 전파하고 제국주의 침략 사상을 확산하려는 의도로 제작했다.
전시에는 니시키에 333점과 함께 작품의 왜곡을 바로잡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된다. 전시는 1부 ‘조선을 왜곡하는 니시키에’와 2부 ‘침략전쟁을 부추기는 니시키에’로 구성된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