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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의 골프교실] 퍼터 고를 땐 자신의 스트로크 방식 고려

입력 | 2013-08-01 07:00:00

골퍼 양수진. 스포츠동아DB


13. 퍼터의 다양한 헤드가 지닌 특징과 선택 방법

아이언 닮은 일자형 어드레스 편해
반달 모양 말렛형은 방향성 뛰어

오징어형, 스위트 스폿 넓어 안정감


퍼터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프로든 아마추어든 헤드 모양을 가장 먼저 선택하는 것 같아요.

퍼터의 헤드 모양은 참 다양하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자형(블레이드타입) 퍼터를 비롯해 반달처럼 생긴 퍼터, 넙적한 모양(말렛 타입), 그리고 오징어처럼 다리가 쫙 벌려 있는 모양까지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고 있어요.

이렇게 헤드 모양을 다르게 만든 이유가 있겠죠. 헤드 모양에 따라 성능에 어떤 차이가 있는 지 알아볼까요.

퍼터의 헤드 모양을 고를 때는 골퍼의 스트로크 방식에 따라 선택해야 퍼터가 가진 성능을 최대화할 수 있다. 왼쪽부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일자형 퍼터, 둥글고 납작한 모양의 말렛형 퍼터, 기하학적 디자인의 말렛형 퍼터. 사진제공|혼마골프


우선 일자형 퍼터는 아이언과 비슷한 모양이어서 어드레스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죠. 성능적으로는 무게를 헤드의 토우(앞)와 힐(끝) 쪽에 분산시켜 스위트 스팟을 넓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반달 또는 넙적한 모양의 말렛형 퍼터는 생긴 모양만 놓고 보면 우드와 닮았죠. 이런 헤드 모양의 퍼터는 관성모멘트가 높아 방향성을 좋게 하죠. 스트로크하는 동안 페이스가 열리고 닫히는 현상을 줄여 공을 일직선으로 보내는 데 효과가 있죠. 따라서 스트로크가 불안정해 공을 똑바로 보내지 못하는 골퍼들이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또 시각적으로도 안정감을 준다는 장점이 있죠.

오징어처럼 기하학적 모양을 하고 있는 퍼터도 그 성능은 말렛형과 크게 다르지 않죠. 한 가지 더 추가됐다고 하면 스위트 스폿을 넓혀 공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는 확률을 높였죠. 이는 방향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죠.

가끔 “초보골퍼인데 어떤 퍼터를 사용하면 좋으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어요. 핸디캡에 따라 퍼터를 고르는 기준도 달라질까요. 혼마골프의 시로 타케다 씨에게 조언을 들어볼까요.

“핸디캡에 따라 퍼터를 고르는 유형은 없다. 그보다 퍼터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부분은 골퍼 자신의 스트로크 방식이다. 프로들을 보면 일자형과 말렛형 두 가지를 가장 많이 쓴다. 대부분 자신의 스트로크 방식에 따라 퍼터 헤드를 선택하고 있다.”

또 “헤드 모양에 따라 스트로크 방식을 다르게 하느냐”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이 경우는 어떨까요. 답변부터 말씀드리면 다르게 하는 게 좋아요.

퍼터는 헤드 모양에 따라 페이스 밸런스 타입과 토우 밸런스 타입으로 구분할 수 있죠. 퍼터를 손가락에 올려놓고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페이스가 하늘 방향을 가리키는 퍼터는 페이스 밸런스, 토우 쪽이 하늘을 가리키면 토우 밸런스 타입이죠. 이 두 가지 타입에 따라 퍼팅 스트로크를 다르게 하는 게 좋다고 할 수 있어요.

백스윙 때 헤드를 직선으로 이동시켜 직선으로 스트로크 하는 골퍼라면 페이스 밸런스 퍼터(주로 말렛형이 많음)가 유리하고, 백스윙 때 헤드를 안쪽으로 이동했다가 임팩트 때 스퀘어를 이룬 뒤 다시 안쪽으로 이동시키는 스트로크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면 토우 밸런스 퍼터가 적합하죠.

퍼터의 정확한 성능을 따져보고 선택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KLPGA 프로골퍼 양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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