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배워둘 만한 수순 65-67

○ 강동윤 9단 ● 김현섭 3단
예선 결승전 ４보(63∼83)

이세돌 9단이 15일 중국 갑조리그에서 판팅위(范廷鈺) 9단에게 이기면서 프로 통산 1019승을 올렸다. 1018승의 서능욱 9단을 제치고 다승 랭킹 5위가 됐다. 그의 앞에는 조훈현(1899승) 이창호(1643승) 서봉수(1527승) 유창혁(1184승)이 있다.

65, 67이 수습의 맥점. 백이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어 흑을 잡으러 가는 것은 무리다. 흑 2로 잇고 흑 4로 끊으면 흑 8까지 흑이 선수로 연결해 가기 때문이다.

73까지 일단 흑이 잘 살아간 모습이다. 실리로는 백이 약간 불리한 형세. 백은 두터움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동윤 9단은 74로 바짝 다가서서 흑을 압박한다. 이때 75가 임기응변의 좋은 수. 77, 79로 끊어 83까지 백 2점을 잡아 김현섭 3단은 안정을 꾀하면서 실리도 얻었다. 75의 효과다. 그렇다면 실전 80 대신 참고 2도처럼 백 1로 이으면 어떨까. 백 1로 잇고 백 3으로 두어 봐도 흑 8까지 되면 백이 잡힌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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