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혁민도 역투… 두산 완파LG는 NC와 안방 3연전 싹쓸이
프로야구 LG는 11일 잠실 경기에서 NC를 4-2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로써 이번 주중 3연전을 시작하기 전까지 3승 5패로 밀려 있던 상대 전적에서도 6승 5패로 앞서 가게 됐다. 이제 LG가 상대 전적에서 뒤지는 팀은 8개 팀 중 넥센(4승 7패)밖에 남지 않았다. 또 LG는 이날 승리로 넥센에 3연패를 당했던 충격에서 벗어나 다시 오름세를 타게 됐다.
한화는 싹쓸이 패배를 면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한화는 대전에서 두산을 6-0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다시 정확히 승률 3할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화의 히어로는 송광민. 군 제대 후 지난달 25일 팀에 복귀한 송광민은 이날 1회 2사 만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리며 단번에 4점을 쓸어 담았다. 이 홈런은 송광민의 군 제대 후 첫 홈런이자 자신의 생애 첫 만루홈런이었다. 마운드에서는 한화 선발 김혁민이 팀 타율 1위(0.282) 두산 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피안타도 2개밖에 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목동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과 롯데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황규인·박민우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