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일 컨페드컵 결승전브라질-스페인 대륙간 자존심 싸움… 네이마르-토레스 맞대결도 관심
스페인의 승리로 남미와 유럽의 자존심이 14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스페인은 우루과이를 2-1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개최국’ 브라질과 다음 달 1일 오전 7시(한국 시간) 브라질의 축구 성지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사실상 미리 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으로 평가받는다. 브라질과 스페인은 내년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개최국이라는 장점까지 안고 있는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5차례나 우승했다. 남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항상 남미 팀이 우승했던 기분 좋은 ‘징크스’도 가지고 있다.
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08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등 메이저 대회를 3연속 우승한 세계 최강국이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넣었고 단 1실점에 불과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최근 A매치에서 2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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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간판 공격수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바르셀로나)는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공격 포인트(3골 2도움)를 올리고 있다. 스페인 페르난도 토레스(첼시)는 5골로 득점 선두다. 이들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한편 유로 2008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에 2-4로 졌던 이탈리아는 이번에도 승부차기 불운에 땅을 쳤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