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지난해 3월 중국의 은련(중국의 은행들이 모여 만든 공통의 카드 브랜드)과 제휴에 합의했다. 이후 은련은 자사의 국제 사업을 담당하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을 출범시키면서 신한카드를 초대 이사회 멤버로 초청했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끝에 올해 4월 신한카드는 UPI와 ‘신한-유니온페이 1호 카드 발행식 및 업무제휴 협약식’을 맺었다.
신한카드 UPI는 협력 분야를 늘려가는 중이다. UPI와의 협업은 신한카드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신한카드는 자사 회원들이 유니온페이 브랜드로 발급된 카드로, 중국과 홍콩뿐만 아니라 전 세계 140개국 및 지역에서 유니온페이 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다른 카드사 고객이 UPI 결제망을 쓰려면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신한카드 고객은 그런 부담이 없어졌다. 유니온페이도 한국 카드시장에서 보다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비자나 마스터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