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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너클볼러’ R.A. 디키(39)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첫 완봉승을 따내며 제 몫을 다 했다.
디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는 디키의 이번 시즌 첫 완투경기와 완봉승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완투경기, 6번째 완봉승이 됐다.
또한 지난해 9월 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이후 첫 완봉승으로 23경기 만이다.
완봉승을 따내는데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역시 제구력이었다.
그 동안 디키는 현란한 너클볼을 마음껏 던질 수 없었다. 포수의 포구를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디키는 시즌 7승 8패를 기록하게 됐고, 평균자책점을 5.15에서 4.72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토론토 타선에서는 멜키 카브레라(29)가 4회 선취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디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또한 6회와 9회에는 아담 린드(30)와 에드윈 엔카나시온(30)이 1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를 거두는데 충분한 득점을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호세 레이예스(30)는 4타수 무안타로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