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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공식 입장, “‘약촌 오거리 사건’ 재검토하겠다”

입력 | 2013-06-17 13:20:58

출처= 익산 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이 방송된 후 논란이 확산되자 전라북도 익산경찰서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0년 8월 발생했던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룬 ‘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 편이 방송됐다.
 
이 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경 약촌 오거리에서 40대 택시기사가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익산 경찰서가 최초 목격자인 최 군을 범인으로 지목해 검거한 사건이다.
 
최 군은 법정에서 “경찰의 강압에 못 이겨 허위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최 군에게 10년 형을 선고했고, 2003년 군산경찰서가 해당 사건의 진범을 검거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방송 후 익산경찰서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결국 익산경찰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힌 것이다.
 
익산경찰서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979 소년범과 약촌오거리 진실’과 관련해 사건 당시 경찰의 수사와 검사의 공소제기, 사법부의 제2심(항소심) 판결 및 당사자의 상고 포기로 형이 확정·집행된 사안”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수사시간의 협박 및 폭력이 있었다는 당시 피의자의 주장 및 방송사의 수사미진에 대한 이의에 대해 엄격하고 충실하게 수사를 재검토하겠다”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그 사실관계를 밝히도록 하겠다. 익산경찰서는 억울한 사법적 피해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최선을 다해 조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에 네티즌들은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 잘 알겠다”, “익산경찰서 공식 입장 밝힌 것처럼 제대로 수사해주길”, “안타까운 일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기사제보 j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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