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고기압 中내륙까지 확장, 새 전선 형성… 19일 전국에 장맛비
다음 주 월요일인 17일부터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돼 19일엔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됐다. 장마가 제주 등 남부지방에서 북상하지 않고 중부지방부터 시작되는 것은 1981년 이후 32년 만이다.
기상청은 “17일 중국 중북부지방에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며 형성된 장마전선이 점차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12일 전망했다. 17일 북한에서 먼저 비가 시작돼 같은 날 오후 늦게부터 18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9일에는 장마전선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보통 장마가 한 달간 지속되는데 이번 장마가 특이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기상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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