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도입 선택형 수능 첫 모의평가‘비슷한 수준 출제’ 당국 예고와 차이… 평가원 “EBS 연계율 70%수준 맞춰”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치러진 5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에서 한 3학년생이 문제를 푸느라 고심하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선택형 방식이어서 입시 전략을 짜는 데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는 전국에서 64만5960명(재학생 57만2577명, 졸업생 7만3383명)이 응시했다. 지난해 6월 실시한 모의평가 응시생 67만5561명보다 3만 명가량 줄었다.
6월 모의평가는 올해 최초로 실시하는 선택형 수능에 앞서 처음 시행된 평가원의 공식 평가로 실전 입시전략 수립에 중요한 가늠자가 된다. 평가원은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했으며 EBS 연계율을 전 영역에서 70% 수준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국어와 영어는 A형의 연계율이 B형보다 약간 높았고 수학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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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82.3%가 B형으로 쏠린 영어는 A·B형 사이의 난도 격차가 가장 컸다. B형은 만점자가 0.66%에 불과했던 지난해 외국어영역과 비슷하고 A형은 이보다 훨씬 쉬웠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성적표는 27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영역 및 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숫자가 표시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수시모집 준비 기간이 촉박한 만큼 9월 모의평가까지 기다리지 말고 6월 성적을 토대로 A·B형 선택을 확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학과 영어는 6등급 이하를 받으면 A형을 대비하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영어는 나머지 3개 영역이 5등급 이하라면 B형을 고수하는 게 무리다. 자연계 수험생은 국어 영어 탐구가 6등급 이하라면 수학을 A형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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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요 입시 전문기관들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6, 8, 9일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6일 이투스청솔(서울 잠실학생체육관) △8일 대성학원(서울무역전시관), 메가스터디(서울 경희대), 종로학원(서울 숙명여고), 진학사(서울 세종대), EBS(서울 한양대) △9일 서울경인지역 대입상담캠퍼스(경기 부천시 가톨릭대).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