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 볼빅 “국산 우수성 입증”
볼빅 제공
그랬던 볼빅이 요즘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주 LPGA 투어 바하마 클래식에서 후원 선수인 이일희(25·사진)가 우승하면서 국산 골프공과 컬러 볼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일희는 5월 27일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는 가운데 볼빅이 만든 노란색 ‘뉴 비스타’ 컬러 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일궈낸 감격적 우승이었다. 이일희는 국산 볼을 사용해 해외 투어에서 우승한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일희는 당시 인터뷰에서 “볼빅 공으로 바꾼 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미스 샷이 잘 안 난다는 것이다. 장타를 좋아하는 내 스타일에 잘 맞는 데다 스핀도 잘 먹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뽀나농 파뜰룸(23·태국)이 볼빅의 핑크색 볼로 유럽 투어에서 우승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