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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성접대’ 여성들에 마약투약 진술 확보

입력 | 2013-05-22 03:00:00

경찰, 건설업자 윤씨 3차 소환조사
작년에 마약 대량구입한 정황 포착… 관련 여성들과 대질신문뒤 귀가




건설업자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건설업자 윤모 씨(52)가 여성들에게 마약을 투약한 뒤 성접대에 동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씨가 전직 사정기관 공무원을 통해 소개받은 마약판매상으로부터 지난해 마약을 대량 사들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초기 이 마약판매상을 출국금지한 뒤 조사해왔다.

윤 씨는 21일 경찰에 3차 소환돼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 40분경 귀가했다. 경찰은 성접대에 동원됐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윤 씨를 대질신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씨를 한 차례 더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윤 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과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유력 인사들의 이름이 명시된 메모지와 한글 파일 등을 확보해 해당 인사들과의 유착 및 불법 로비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아울러 윤 씨가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도 증거자료 확보 등을 통해 상당 부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 목동 주택가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윤 씨에게 240억 원을 부정대출해 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서울저축은행 전무급 임원이 최근 잠적해 경찰이 수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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