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강직성·기능성… 수술 6개월 후 평균 완치효과 93%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은 관절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선정형외과 제공
최근에는 가능하면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사용하면서 연골 손상이나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려는 치료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인 ‘카티스템’(제대혈줄기세포)으로 국내외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치료한다고 알려진 선정형외과의 선승덕 원장은 6월 2일 대한줄기세포 조직재생학회(회장 홍기혁)에서 이와 관련된 임상결과를 발표한다.
발표 주제는 ‘카티스템’을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치료-임상결과’다. 이에 따르면 카티스템을 이용해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고 무릎 통증, 무릎 강직성, 무릎 기능성을 측정한 결과 수술한 뒤 6개월의 평균 완치효과가 약 92.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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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만 앓는다고 알고 있으나 최근에는 운동이 대중화되면서 젊은 나이에도 연골이 닳아 무릎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 비만인구가 늘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대상 환자군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기존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관절경수술, 천공술, 인공관절수술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시도됐다. 그러나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하는 까닭에 완치가 될 순 없다. 지속적인 투약을 하고 재수술이 필요하기도 해 의료비 부담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는 퇴행성 관절염과 같이 원인치료 방법이 없는 퇴행성 질환이나 심한 외상으로 인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꼽힌다. 관절연골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광범위한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로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와 자가골수줄기세포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많은 중증 환자들에게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켜주는 데 일조를 한다. 이런 치료법으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퇴행성 관절염이 오랜 기간 지속됐다면 제대혈줄기세포치료나 인공관절수술로 증상을 확실히 정복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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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치료법은 많은 환자로부터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환자 본인의 연골 재생을 통한 치료법과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들은 부작용이나 후유증 합병증으로부터 환자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좋은 시술법입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