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스캔들에 대해 모든 언론이 국위손상이나 국민 망신은 염두에 없는 듯 마녀사냥식으로 사건을 자의적인 해설까지 붙여가며 집중 보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자고 말하고 싶다. 사건을 덮어 주자는 게 아니다. 명색이 청와대 고위 공직자가 처음부터 사나이답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국민이 이렇게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도대체 국가의 주인인 우리 국민을 뭐로 보고 이러는가?
차제에 우리 언론에 한마디 하고 싶다.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결국 우리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된다. 미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니 차분하게 평정심으로 돌아가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하고 싶다.
청와대를 생각하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처음부터 윤 씨와 박 대통령이 함께 나서서 진정한 사죄를 국민과 미국의 인턴을 담당했던 여직원과 동포들에게 했다면 사태는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며 중구난방식의 사과로 인한 혼란도 없었을 것이다. 미국 동포들이 서글프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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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균 중용의 리더십 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