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라면 상무’ 홍역 포스코에너지 사내회식-개인술자리 자제령

입력 | 2013-05-10 03:00:00


임원 A 씨의 대한항공 여승무원 폭행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포스코에너지가 최근 내부적으로 윤리실천을 선언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회식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술자리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9일 포스코에너지에 따르면 오창관 사장을 비롯한 회사 간부들은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신뢰소통 윤리실천 선언식’을 열고 “겸손하고 바른 언행에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오 사장은 선언식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우리 직원들은 물론이고 포스코그룹 패밀리 모두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우리 스스로 풀어나가야 할 일이 많다. 간부들부터 진심으로 각성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임직원에게 이달 말까지 사내 회식이나 개인적인 술자리를 자제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자고 독려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사건과 관련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조직문화를 바로잡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