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6월 29일∼7월 6일 개최
인천지하철 부평구청역을 지나는 시민들이 다음 달 29일부터 열리는 ‘2013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홍보 광고를 보고 있다. 요즘 인천의 주요 도로와 공공기관 등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과 외벽에는 AIMAG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과 광고물이 부착돼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제공
이 대회에 앞서 프리이벤트 성격으로 6월 29일∼7월 6일 열리는 ‘2013 실내·무도(武道) 아시아경기대회’(Asian Indoor & Martial Arts Games·AIMAG)의 개·폐회식도 그가 총감독으로 무대에 나선다. 연극과 영화를 넘나드는 폭넓은 작품 활동으로 유명한 장진 감독(42)이 총연출을 맡아 그를 돕고 있어 큰 힘이 된다. 임 감독은 “AIMAG 개·폐회식의 큰 틀은 이미 완성됐다”며 “아시아인들이 깜짝 놀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선수들이 인천에 모여 실내스포츠와 무술 등 12개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루는 AIMAG가 개막 D-50일을 맞았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는 요즘 인천 주요 도로변과 지하철역 등의 대형 전광판과 건물 외벽에 AIMAG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과 광고물을 부착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2005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인천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국제 대회로 평가받는 AIMAG에 쏠리는 시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조직위가 의전과 수송 등 13개 분야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무려 7000명이 넘는 시민이 몰렸을 정도다. 조직위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2560명을 선발했다. 전문통역요원 모집에도 1000여 명이 몰렸다. 조직위는 1월 막을 내린 평창 겨울스페셜올림픽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이 상당수 참여해 대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새마을회와 인천시여성단체협의회 등 120여 개 사회봉사단체 연합체인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는 경기 관람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AIMAG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는 이미 끝난 상태다. 주경기장으로 사용할 삼산월드체육관과 송도컨벤시아 등 9개 경기장은 모두 국제규격에 맞게 개조 및 보수 공사가 마무리돼 새롭게 단장했다. 대회 운영시스템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 전국체스선수권대회(2월)와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4월)를 열어 합격 판정을 받았다.
광고 로드중
또 선수와 심판, 보도진, 운영요원이 이동할 차량도 확보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서 모두 510대에 이르는 차량을 후원할 예정이다. 또 인천에 본사를 둔 동화기업, 대성목재 등 중견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제일모직과 유니폼 후원 협약을 맺는 등 각종 경기용품 생산업체에서 지원을 약속했다.
김영수 조직위원장(71)은 “AIMAG를 통해 경기 운영은 물론이고 의전, 대회정보 시스템, 개·폐회식 등 내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실전적으로 경험하게 된다”며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시아 국가의 색 다른 스포츠대회에 국민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대회는 2017년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시가바트에서 열린다.
황금천·박희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