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보수중단 6개월째 방치… 건축 폐기물 등 쓰레기 나뒹굴어
1982년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건립된 한미 수교 100주년 기념탑 주변에 안전모가 나뒹굴고 있다. 구는 지난해 10월 기념탑 보수공사에 들어갔으나 보수업체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그러나 보수공사를 맡았던 건설업체가 자금난으로 수주 1개월을 넘기자마자 공사를 중단했다. 이 업체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잘못되는 바람에 1월 완공 예정이었던 보수공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는 이 회사에 세 차례에 걸쳐 공사 재개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최근 다른 시공사를 찾고 있다. 지난달 19일 회사에 보수공사 계약해지 예정 통보를 보내 놓기만 하고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자유공원을 자주 찾는 김의용 씨(61)는 “봄꽃이 활짝 피고 수림이 우거진 100주년 탑 주변에 건축 폐기물 등 쓰레기가 넘쳐나도 구에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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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