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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생식기 절단 소동 30대남성 "어릴 때 안좋은 경험 있어..."

입력 | 2013-05-06 08:22:00

동대구역서 30대 남성 생식기 자해 / 온라인 커뮤니티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의 생식기 일부를 칼로 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 씨(32·경남 창원시)는 지난 5일 오후 10시43분경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광장에서 문구용 칼을 이용해 자신의 생식기 일부를 잘랐다.

한 시민이 피를 흘리는 김 씨를 역내 매표소 창구 앞으로 데리고 가 응급조치를 취했으며, 이후 119구조대가 김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동대구역 인근 한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김 씨는 현재 걸어 다니기도 하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경찰에 "어린 시절에 안 좋은 경험이 있어 혹시나 자식을 낳게 되면 자식이 좋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진술했다.

김 씨는 지난해에도 팔을 자해해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응급치료 등이 끝나는 대로 김 씨를 상대로 자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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