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넥센, 10안타 KIA 눌러
넥센은 3일 KIA와의 목동 안방경기에서 4번 타자 박병호의 홈런 덕택에 1-0으로 이기고 4연승했다. 박병호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KIA 선발 양현종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깬 한 방이었다. 박병호의 올 시즌 6번째 홈런이다. 이날 넥센의 안타는 4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넥센은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넥센은 홈런에 관한 한 9개 구단 중 최고다. 넥센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팀 홈런 24개를 기록하고 있다. 팀 홈런 2위인 두산보다 5개가 더 많고 팀 홈런 꼴찌인 롯데와 한화(이상 5개)보다는 5배 가까이 된다. 특히 넥센 중심 타선의 한 방은 무시무시하다. 이택근(2)-박병호(6)-강정호(3)-이성열(7)로 이어지는 3∼6번 타선이 팀 홈런 가운데 18개를 터뜨렸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