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먹는 된장, 백령도 다시마 등 우수상품 300여종 백화점 특별전
28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열리는 제1회 인천시 우수식품 중소기업 상품전에서 강화 인삼을 판매하고 있다. 이 행사에선 인천지역 40여 개 식품업체에서 출품한 질 좋고 저렴한 제품들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선 28일까지 인천지역의 우수식품을 모은 특별한 상품전이 열린다. 인천시와 구군이 추천한 식품가공업체의 식품 중에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만한 제품을 선별해 ‘제1회 인천시 우수식품 중소기업 상품전’을 마련한 것. 백화점 지하 1층 내 식품관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참가한 업체들은 인천지역에 등록된 식품제조가공업체 800여 곳 중 40여 곳. 인천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의 검증을 거쳤다. 이들이 내놓은 순무김치, 된장, 인삼, 꽃게 김, 친환경 콩나물 등 300여 종의 상품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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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식품’은 연평도 꽃게 껍데기를 이용한 구이 김을 판매한다. 이 제품은 ‘인천시 꽃게사업단’의 연구개발(R&D)사업과 연계해 개발된 수출 전략상품이다. 키토산 성분이 풍부한 꽃게 껍데기를 분말로 가공한 뒤 이를 소금과 섞어 김에 뿌린 것이다.
백령도 영농조합이 주축이 된 ‘청정식품’은 청정해역에서 자란 다시마와 해풍을 맞고 자란 야생 쑥, 하수오를 원료로 한 환(丸)과 진액을 출품했다.
또 1970년대 중반 전국 양조장을 시도별로 1개씩 통폐합하도록 한 정부 방침에 따라 11개 양조장이 모여 탄생한 ‘인천탁주’는 이번에 인기품인 생막걸리만을 선보였다. 살균 막걸리, 약주도 생산하고 있지만 황토방에서 4, 5일간 발효시킨 ‘소성 생막걸리’가 이 회사의 주력상품. 소성(邵城)은 통일신라시대 당시의 인천 지명이다. 인천탁주는 전통 맛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달지 않은 막걸리를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1990년대 초 전국 막걸리 제조회사 중 처음으로 살균 막걸리를 일본, 미주 등 해외로 수출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중소기업 식품전을 매년 정례화하고, 인기 품목을 다른 지역에서도 상설 판매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백화점 식품담당 관계자는 “유통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품질이 뛰어난 지역 우수식품을 엄선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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