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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FA 관심폭발…이대호 “이대로∼”

입력 | 2013-04-23 07:00:00

이대호(31·오릭스). 스포츠동아DB


FA 앞두고 日 구단 군침…ML 도전 가능성도

‘타율 0.230→0.372, 홈런 1→3, 타점 8→14.’

이만하면 일본무대가 좁게 느껴질 정도다. 일본무대 2년째를 맞는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31·오릭스)가 한층 완성도 높은 타격감을 뽐내며 일본 최고 타자에 오르겠다는 목표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이대호는 22일까지 올 시즌 팀이 치른 20경기 모드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율 0.372(퍼시픽리그 2위)에 3홈런(공동 5위) 14타점(공동 6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타율 0.230에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향상된 수치다. 매년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었던 그의 스타일과 현재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지난해 최종 성적인 타율 0.286에 24홈런 91타점을 넘어 스스로 ‘최소 목표’라고 말하는 ‘타율 3할-30홈런-100타점’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오릭스와 2년 계약이 끝나는 이대호는 시즌 종료 후 일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태풍의 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벌써부터 일본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궁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그가 일본 내 잔류를 선택할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도 관심사. 이대호의 종착지는 어디가 될까.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이대호의 시즌 후 행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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