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어치 팔면 44원 남아… 10곳 중 3곳 이자도 못 갚아
18일 한국은행이 국내 1696개 기업의 재무현황을 분석해 내놓은 ‘2012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4.8%였다.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들이 실제로 벌어들이는 돈인 매출액 대비 세전순이익 비율도 4.4%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올리는 순이익이 44원에 그쳤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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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익성이 악화돼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 기업들은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32.7%에 달했다. 이는 2011년 28.3%보다 4.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