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 차를 구입한 국내 소비자 5명중 4명은 회사와 영업사업이 주는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전적인 측면에선 수입차가 국산차에 비해 2.5배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1년 동안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 9064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회사와 영업사원으로부터 받은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묻고 응답결과를 5일 발표했다.
차를 구입할 때 자동차 회사에서 제공하는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받은 비율은 수입차와 국산차 구입자가 각각 83%, 81%로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사원에게서 받은 비율은 수입차가 93%로 국산 78%보다 15%p 높았다.
수입차와 국산차 모두 회사로부터 받은 할인 및 서비스 혜택으로는 차량가격 할인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무료정비 쿠폰북이 차지했다. 차량가격 할인을 받은 비율은 수입과 국산차 간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무료정비 쿠폰북은 수입차, 썬팅/코팅은 국산차가 더 많이 제공했다.(각각 12%p씩 더 높음)
자동차 회사가 제공한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현금으로 환산한 평균액수를 살펴보면 수입차가 182만 원, 국산차 67만 원이었으며, 영업사원이 제공한 것은 수입차 87만 원, 국산차 37만 원이었다.
100만 원 이상의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은 비율은 자동차 회사로부터는 수입차 68%, 국산차 23%를 차지했다. 영업사원으로부터는 수입차 37% 국산차 7%의 수치를 보였다. 차량 가격을 고려하면 국산차보다는 수입차에서 더 높은 액수의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케팅 인사이트 이건효 상무는 “일반적으로 제조회사는 자기 제품을 미리 책정한 것과 같은 가격에 팔기를 바라고, 판매 회사나 사원은 남기는 것은 다소 적더라도 많이 팔고 싶어한다”라며 “문제는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이 많아져도 소비자들이 만족하거나 행복해지지 않다는데 있으며 깎아 주는 것이 판매에 도움이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회사나 영업사원, 제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