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로 져 롯데 개막 5연승 제물로
그러나 송승준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이름값을 했다. 4일 창원에서 NC를 상대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2-0으로 앞선 5회 무사에서는 NC 노진혁의 내야 강습 타구 때 전력 질주로 1루를 커버해 간발의 차로 아웃시키는 등 수비에서도 노련함을 보여줬다. 롯데는 NC를 5-1로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롯데가 1승을 더 보태면 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1986, 1999년)과 타이를 이룬다. 신생 구단 특혜로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NC는 개막 3연전에 ‘에이스(ACE) 트리오’로 불리는 아담-찰리-에릭을 모두 투입했지만 창단 첫 승을 얻지 못했다.
목동에서 열린 ‘엘넥라시코(LG-넥센 경기)’에서는 넥센이 4-3으로 이기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KIA는 한화를 12-4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9회에 역대 한 이닝 최다 타이인 11안타를 퍼부으며 9점을 뽑아냈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분투했지만 팀의 5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실에서는 SK가 김동주와 홍성흔의 홈런을 앞세운 두산을 7-5로 꺾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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