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172cm의 큰 키에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의 소유자. 2003년 9월 KLPGA에 입문했다. 프로선수로서 뚜렷한 발자취는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2005년 초 한 경제 신문에 '몸짱 만들기'라는 칼럼을 연재하는 등 골프계에선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었다.
임창정은 2005년 가을 김 씨와 처음 만났다. 김 씨가 티칭프로로 일하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포츠 센터였다. 첫눈에 반한 임창정은 적극적인 구애에 들어갔다. 그리고 열흘 만에 전화번호를 얻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김 씨는 처음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이후 임창정의 진솔한 태도에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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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을 거치며 제법 친해진 두 사람 사이에 그해 11월 관계가 급진전하는 계기가 생겼다.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긴 임창정의 어머니를 김 씨가 경기도 이천까지 내려가 극진히 간호한 것. 이천은 임창정의 고향이다. 임창정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때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얼마 후 임창정이 김 씨 집에 인사를 갔고 3월 결혼에 골인했다.
임창정은 결혼 후에도 틈만 나면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생활 7년. 임창정은 그렇게 사랑했던 아내와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 임창정은 1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했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자주 집을 비우고 오해가 생겨 성격차이로 파경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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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